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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영 VOL. 103

Interview


조은영 선수가 패러글라이딩 할때 느끼는 감정, 패러글라이더와의 유대감을 더 이해하기 위해 인터뷰를 더 이어갔습니다. 



Q.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애정과 열정 대단하신것 같아요! 패러글라이딩을 계속 하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 처음 시작했을 때 바람이나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서 비행을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다 보니 주말에만 연습할 수 있는데 그때마다 날씨가 안 좋아서 아쉬웠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은 집에서 연습할 수도 없는 종목이라 처음엔 왠지 재미가 없고 큰 흥미를 못 느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외삼촌이 100회 비행을 마치는 것을 조건으로 패러글라이딩을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해, 조금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계속 연습했고 그 후 조금씩 조금씩 매력을 알아갔던 것 같습니다. 2015년 아시안게임에 패러글라이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대표 선수 선발 경기에 나갔지만 아쉽게 3위를 해서 출전할 수는 없었습니다. 대신 트레이너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선수들의 준비 과정, 트레이닝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임팩트를 크게 받았고 나도 ‘본격적으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었습니다. 이후 꾸준히 훈련했고, 대회 경험도 조금씩 쌓아나갔다. 아시안게임 때 만났던 선수들을 보면서 했던 이미지 트레이닝도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Q. 장비에 남다른 애정이 생기기도 하나요??

A. 물론이다. 새 장비를 탈 때와 길들인 장비를 탈 때는 느낌이 정말 다릅니다. 글라이더가 몸에 맞게 조정이 되고, 선수도 그 글라이더를 최적으로 조정하는 방법을 터득하기 때문이다. 장비가 길든다는 것은 선수와 글라이더가 서로 맞춰진다는 말이 아닐까요? 같은 제조사의 비슷한 크기의 글라이더라도 조정하는 감이나 회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선수들은 민감하게 차이를 알아챌 수 있습니다. 마치 다른 사람의 슬리퍼를 신으면 바로 아는 것처럼…. 그래서 몸무게가 변하거나 다른 스타일로 비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장비를 자주 바꾸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웬만하면 수명이 다할 때까진 계속 그것만 쓰게됩니다. 나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선수는 같은 장비로 반복해서 비행하기 때문에, 아마 장비에 정도 많이 듭니다. 



Q. 패러글라이더로 만들어진 오버랩 제품을 사용해본적이 있나요?

A. 선물 받아 사용해 본 적 있습니다. 캠핑 텐트로 만든 제품이었는데 질감이 부드럽고 디자인도 편리했고 무엇보다 레저 스포츠 장비를 재사용하는 브랜드라는 점에서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예전에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도 본 적이 있습니다. 꼭 필요하고 좋은 일을 하는 브랜드라고 여겨졌습니다. 글라이더 자체가 알록달록해 예쁘기도 하고 소재도 좋아서 무언가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딱 상상했던 제품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지 않나? 멋지다.  리사이클이라는 것은 원래 있던 것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다 쓴 플라스틱을 녹여서 키링을 만드는 것처럼. 새로운 것을 만드는 방법이 오래된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발상의 전환이고 사람들도 이제 이런 새로움을 원한다고 느꼈습니다. 발상을 전환해 새로움을 다시 생각하는 것, 그게 Real New 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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